Page 21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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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곧 능히 일체가 부처이며 일체가 법이니라.왜냐하면 무념
              인 까닭이니,경에 이르기를 ‘일체 모든 부처님들이 모두 이 경
              으로부터 나오신다’고 하였느니라.”
                “ 이미 무념이라고 하면서 부처님 지견에 들어간다고 하니 다
              시 무엇을 좇아 세웁니까?”
                “ 무념을 좇아서 세우니 무슨 까닭인가?경에 이르기를 ‘머무름
              이 없는 근본을 좇아서 일체 법을 세운다’고 하였고 또 이르기
              를 ‘비유컨대 밝은 거울과 같다’고 하였으니 거울 가운데 비록

              모양이 없으나 능히 만 가지 모양이 나타남이니,왜냐하면 거울
              이 밝은 까닭에 능히 만 가지 모양이 나타나느니라.배우는 사람
              의 마음이 물들지 아니하는 까닭에 망념이 나지 아니하고 아인
              심(我人心)이 없어져서 필경 청정하니 청정한 까닭으로 능히 한
              량없는 지견이 나느니라.돈오란 금생을 떠나지 않고 곧 해탈을
              얻나니 무엇으로써 그것을 아는가?비유컨대 사자새끼가 처음
              태어날 때도 사자인 것과 같으니 돈오를 닦는 사람도 또한 이와
              같아서 돈오를 닦을 때에 곧 부처님 지위에 들어가느니라.마치
              대나무가 봄에 순이 나서 그 봄을 여의지 않고 곧 어미 대나무

              와 같게 되어 함께 다름이 없는 것과 같음이니,왜냐하면 마음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問 上說無念하되 猶未盡決이로다
                答 無念者는 一切處에 無心이 是니 無一切境界하야 無餘思求是며
                對諸境色하야 永無起動이 是卽無念이니라 無念者는 是名眞念也니 若
                以念爲念者는 卽是邪念이요 非爲正念이니 何以故오 經云 若敎人六
                念하면 名爲非念이라 하니 有六念하면 名爲邪念이요 無六念者는 卽眞念
                이니라 經云 善男子야 我等이 住於無念法中하야 得如是金色三十二
                相하야 放大光明하야 照無餘世界하나니 不可思議功德은 佛說之하야도
                猶不盡이온 何况餘乘能知也리오 得無念者는 六根이 無染故로 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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