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3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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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체처에 마음이 나지 않음
“대저 참선해서 도를 닦는 이는 모름지기 어디에서나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한다.다만 ‘마음의 작용을 잊으면 곧 부처님의 도
가 융성하고,사량분별하면 곧 마구니의 도가 치성해진다’하는
것만을 논할 뿐이니,끝내는 털끝만큼한 작은 법도 얻지 못하니
라.”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조사께서 어떤 사람에게 법을 전하여 부촉하셨습니까?”
“ 사람에게 줄 법이 없느니라.”
“ 그렇다면 어찌하여 2조(二祖)혜가스님이 달마스님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달라고 청했습니까?”
“ 네가 만약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2조께서는 분명히 마음을
찾아서 얻었을 것이다.그러나 찾으려 해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달마스님께서,‘너의 마음을 이미 편하게 해주었노라’고 하신 것
이니라.만일 얻은 바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생멸법으로 돌아가
고 만다.”
夫參禪學道는 須得一切處不生心이라 祇論忘機卽佛道隆하고 分別
卽魔軍盛하야 畢竟無毛頭許도 少法可得이니라
問 祖傳法付與何人고 師云 無法與人이니라 云 云何二祖請師安心
고 師云 你若道有하면 二祖卽合覓得心이요 覓心不可得故로 所以道
與你安心竟이라 하니 若有所得하면 全歸生滅이니라.
35.조계문하생(曹溪門下生)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제3권 전심법요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