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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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니라.”
“ 그렇다면 어찌하여 부처님 사리는 그토록 잘 다듬어졌고 그
토록 정교로워서,금빛 사리가 항상 있는 것입니까?”
이에 대사께서 꾸짖어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견해를 가지고서 어찌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느냐?너는 허공에 사리가 있는 것을 일찍이 보았느냐?
모든 부처님의 마음은 큰 허공과 같은데 무슨 사리를 찾는 것이
냐?”
“ 지금에도 분명히 눈으로 사리를 볼 수 있는데,이것은 도대체
무슨 법입니까?”
“ 그것은 너의 망상심이 일어나서 사리라고 보는 것이니라.”
“ 그렇다면 화상께서는 사리가 있습니까?청컨대 내보여 주십
시오.”
“ 참 사리는 보기 어렵느니라.네가 다만 열 손가락으로 수미산
의 높은 봉우리를 한꺼번에 움켜쥐어 그것을 부수어 가루로 만
든다면 비로소 참 사리를 보게 되리라.”
問 佛身無爲하야 不墮諸數어늘 何故로 佛身舍利八斛四斗오 師云
你作如是見하면 祇見假舍利요 不見眞舍利니라 云 舍利爲是本有아
爲復功勳가 師云 非是本有며 亦非功勳이니라 云 若非本有요 又非
功勳이면 何故如來舍利가 唯鍊唯精하야 金骨이 常存고 師乃呵云 你
作如此見解하면 爭喚作學禪人고 你見虛空曾有骨否아 諸佛心同太
虛어늘 覓什麽骨고 云 如今見有舍利하니 此是何法고 師云 此從你
妄想心生하야 卽見舍利니라 云 和尙은 還有舍利否아 請將出來看하라
師云 眞舍利難見이니 你但以十指로 撮盡妙高峯爲微塵하면 卽見眞
舍利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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