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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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하는 법이니라.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한량이 있지도 않고
              한량이 없음도 아니며 한량이 있고 없음이 아님도 아니어서,대
              대가 끊어졌기 때문이다’하였다.너희 요즘 배우는 사람들이 3
              승교 밖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데,어찌 선사라 부를 수 있겠느
              냐?너희에게 분명히 말하겠다.으뜸으로 선을 수행하는 사람일
              진댄,함부로 망령되이 다른 견해를 내지 말라.마치 어떤 사람
              이 물을 마셔 보면 차고 더움을 스스로 아는 것과 같다.움직이
              거나 머물러 있거나 한 찰나 사이에 생각생각이 달라지지 않아

              야 한다.만약 이와 같지 못하다면 윤회를 면치 못하느니라.”


                問 見法頓了者가 見祖師意否아 師云 [祖師心出虛空外니라]云 有
                限劑否아 師云 有無限劑니 此皆數量對待之法이로다 祖師云 [且非
                有限量이며 非無限量이뇨 非非有無限量이니 以絶待故라]하니라 你如
                今學者는 未能出得三乘敎外어니 爭喚作禪師리요 分明向汝道하노니
                一等學禪이어늘 莫取次妄生異見하라 如人飮水에 冷煖을 自知하야 一
                行一住가 一刹那間에 念念不異니 若不如是하면 不免輪回니라.


              33.참된 사리(舍利)는 볼 수 없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부처님의 몸은 하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숫자적인 개념으로
              한정할 수가 없거늘,어찌하여 부처님 몸의 사리가 여덟 섬 너
              말이 됩니까?”
                “ 네가 이런 견해를 낸다면,그저 껍데기 사리만 볼 뿐 참된 사
              리는 보질 못하느니라.”

                “ 사리가 본래 있는 것입니까,아니면 노력하여 얻은 결과입니
              까?”
                “ 본래 있는 것도 아니며 노력하여 수행의 결과로 얻으신 것도




                                                       제3권 전심법요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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