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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됨이 있으면 참됨 있음이 곧 성불하는 씨앗[因]이로다.
若欲修行云覓佛인댄 不知何處欲求眞고 若能身中에 自有眞하면 有
眞이 卽是成佛因이로다.―敦 386
○몸 가운데 진여(眞如)가 있는 줄 알면,이것이 수도하여
성불할 수 있는 씨앗이 된다는 말이다.
만약 수행하여 부처가 되고자 할진댄 어느 곳에서 참됨을 찾
으려 하는지 알지 못하노라.만약 마음 가운데에서 스스로 참됨
을 보면 참됨 있음이 곧 성불하는 씨앗이로다.
若欲修行覓作佛인댄 不知何處擬求眞고 若能心中에 自見眞하면 有
眞이 卽是成佛因이로다.―興․德․宗 386
○돈황본에는 “몸 가운데 스스로 참됨이 있다[身中自有眞]”
고 되어 있고,다른 각 본에는 “마음 가운데에서 스스로 참
됨을 본다[心中에 自見眞]”고 하여 서로 차이가 있다.
“몸 가운데 참됨이 있음”은 몸 속에 진여가 있음이 되고,
“마음 가운데에서 스스로 참됨을 본다”함은 진여를 스스로
보는 것인지라 곧 견성이 된다.“몸 가운데 참됨이 있음[身
中有眞]”은 성불하는 씨앗[成佛因]이지만,“마음 가운데에서
참됨을 봄[心中見眞]”은 견성인 불과(佛果)로서 인지(因地)
가 될 수 없으므로 단경 의 “견성즉불(見性卽佛 견성이 곧
부처)”이라는 원칙에 어긋난다.
물론 다른 본들도 “참됨을 보는 것이 곧 성불하는 씨앗[見
眞卽成佛因]”이라고 하지 않고 돈황본처럼 “참됨 있음이 곧
성불하는 씨앗[有眞卽成佛因]”이라고 하였으므로 원칙상 모
순은 없다.그러나 “마음 가운데에서 참됨을 본다[心中見
眞]”고 해 놓고 바로 뒤에 “참됨 있음이 곧 성불하는 씨앗[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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