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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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부처님 지위에 이른다[若識自性 卽至佛地]”고 하여 ‘견
                성즉불’을 더욱 강조하였으니,이 대원칙(大原則)에 어긋나
                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이는 뒷사람들이 베껴
                쓸 때 잘못하였거나 아니면 일부러 고쳐 바꾼 것일 터이므
                로,일본 조동종의 개조(開祖)인 도원(道元)의 필사본(筆寫
                本)이라고 하는 대승사본에는 논란이 된 앞의 두 구절이 들
                어 있는 “자성진불송(自性眞佛頌)”을 모두 삭제해 버렸다.
                  모름지기 돈황본 및 다른 본에 일관된 근본 사상은 내외

                명철․법신불․묘각견성(妙覺見性)․오인돈수․자성돈수의
                돈법돈교․불지무념을 전제로 한 무념위종․식심견성․오후
                수행불행(悟後修行佛行)등이니,이에 어긋나는 사상은 모두
                없애고,오직       단경 의 근본으로 돌아와 육조의 가르침을
                올바로 이어야 한다.특히 각 본 가운데서 “마음을 알아 성
                품을 보면 곧 부처라 한다[識心見性 卽名爲佛]”,“만약 자
                성을 알면 곧 부처님 지위에 이른다[若識自性 卽至佛地]”와
                같은 법문은 육조의 가르침을 바로 잇고 드날리는 데 한층
                도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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