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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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있으니,스스로 보지 못하는 이는 다만 문자만 독송할
                것이요,만약 본래 마음을 깨치면 이 경이 문자 속에 있지
                않음을 비로소 알지니라[此一卷經이 衆生性中에 本有하니 不自
                見者는 但讀誦文字요 若悟本心하면 始知此經이 不在文字니라. ―
                金剛經序―六祖].”
                ○직료성불(直了成佛 곧바로 요달하여 부처를 이룸):지위
                와 점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성불함이니 ‘영가증도가(永嘉
                證道歌)’의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한 번 뛰어 여

                래지에 바로 들어간다)와 같은 뜻이다.


              3.명게(命偈)


                오조 홍인대사께서 하루는 문인들을 다 불러오게 하셨다.문인
              들이 다 모이자 말씀하셨다.
                “내 너희들에게 말하나니,세상 사람의 나고 죽는 일이 크거늘

              너희들 문인들은 종일토록 공양을 하며 다만 복밭만을 구할 뿐
              나고 죽는 괴로운 바다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너희들의 자
              성이 미혹하다면 복의 문이 어찌 너희들을 구제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은 모두 방으로 돌아가 스스로 잘 살펴보라.지혜가 있는
              자는 본래의 성품인 반야의 지혜를 스스로 써서 각기 게송 한
              수를 지어 나에게 가져오너라.내가 너희들의 게송을 보고 만약
              큰 뜻을 깨친 자가 있으면 그에게 가사와 법을 부촉하여 육대의
              조사가 되게 하리니,어서 빨리 서두르도록 하라.”


                五祖忍於一日에 喚門人盡來케 하야 門人이 集訖(記)어늘 五祖曰 吾
                                                        이
                向汝(與)說하노니 世人의 生死事大어늘 汝等門人은 終日供養하야 只求
                福田하고 不求出離生死苦海하나니 汝等自性(姓)이 迷하면 福門이 何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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