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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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 묻지 않게 하라.


                秀上座 三更 於南廊下中間壁上에 秉燭題作偈하니 人盡不知(和)
                                                                   러
                라 偈曰
                    身是菩提樹요 心如明鏡臺니
                    時時勤拂(佛)拭하야 莫使有塵埃어다.


                신수상좌가 이 게송을 다 써 놓고 방에 돌아와 누웠으나 아무
              도 본 사람이 없었다.
                오조스님께서 아침에 노공봉을 불러 남쪽 복도에 ‘능가변상’을
              그리게 하려 하시다가,문득 이 게송을 보셨다.다 읽고 나서 공
              봉에게 말씀하셨다.
                “홍인이 공봉에게 돈 삼만 냥을 주어 멀리서 온 것을 깊이 위
              로하니,변상을 그리지 않으리라. 금강경 에 말씀하시기를 무릇
              모양이 있는 모든 것은 다 허망하다 하셨으니,이 게송을 그대로
              두어서 미혹한 사람들로 하여금 외게 하여,이를 의지하여 행을

              닦아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만 못할 것이다.법을 의
              지하여 행을 닦으면 사람들에게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니라.”
                이윽고 홍인대사께서 문인들을 다 불러오게 하여 게송 앞에
              향을 사르게 하시니,사람들이 들어와 보고 모두 공경하는 마음
              을 내므로 오조스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모두 이 게송을 외라.외는 자는 바야흐로 자성을
              볼 것이며,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곧 타락하지 않으리라.”
                문인들이 다들 외고 모두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훌륭하다!”고
              말하였다.


                神秀上座題此偈畢하고 歸房臥하니 並無人見이라 五祖平旦에 遂喚





                                                      제1권 돈황본단경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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