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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救汝리오 汝惣且歸房自看하야 有智(知)惠者어든 自(白)取本性(姓)般
                若之知(知之)하야 各作一偈呈吾하라 吾看汝偈하야 若悟(吾)大意者는
                付汝衣法하야 禀爲六代하리니 火急急하라.


                문인들이 처분을 받고 각기 자기 방으로 돌아와 서로 번갈아
              말하기를
                “우리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뜻을 써서 게송을 지어 큰스님께
              모름지기 바칠 필요가 없다.신수상좌는 우리의 교수사이므로 신
              수상좌가 법을 얻은 후에는 저절로 의지하게 될 터이니 굳이 지
              을 필요가 없다”하고,모든 사람들은 생각을 쉬고 다들 감히 게
              송을 바치지 않았다.
                그때 화공 노진이 홍인대사의 방 앞에 있는 삼칸의 복도에 ‘능

              가변상’과 오조대사가 가사와 법을 전수하는 그림을 그려 공양하
              고,후대에 전하여 기념하고자 벽을 살펴보고서 다음날 착수하려
              고 하였다.


                門人이 得處分하고 却來各至自房하야 遞相謂言하되 我等은 不須呈心
                用意作偈하야 將呈和尙이니 神秀上座는 是敎授師라 秀上座得法後에
                는 自可依(於)止니 請不用作이라 하고 諸人이 息心하고 盡不敢呈偈러라
                時大師堂前에 有三間房廊하야 於此廊下에 供養하야 欲畫楞伽變하고
                幷畫五祖大師의 傳授衣法하야 流行後代하야 爲記케 할새 畫人盧珍
                (玲)看壁了하고 明日에 下手하려 하니라.



              4.신수(神秀)



                상좌인 신수는 생각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게송을 바치지 않는 것은 내가 교수사





                                                      제1권 돈황본단경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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