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2 - 선림고경총서 - 04 - 치문숭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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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치문숭행록


                14.참회로 수기를 받다[懺感授記]

                당(唐)의 담영(曇榮:555~639)스님은 봄․여름에는 교학을

             강론하고,가을․겨울에는 좌선을 하였다.이때 자사(刺史)가 사
             리(舍利)3과[粒]를 보내 왔는데 스님은 모든 사리를 모으겠다고

             서원하였다.드디어는 사리 400과를 얻고 방등참법(方等懺法)을
             행하였다.그 절에 승정(僧定)이라는 스님이 보니 사리의 광명 가
             운데서 7불(七佛)이 모두 나타났다.그 가운데 한 부처님이 담영

             스님을 돌아보며,
                “나는 석가이다.그대의 신기(身器)가 청정하기 때문에 와서

             수기(授記)하는 것이다.그대는 이후 부처가 되리니,호는 보녕불
             (普寧佛)이라 하리라.”
             고 말씀하는 것을 들었다.

                이 해 겨울에 담영스님이 죽었는데 특이한 향기가 방안을 맴
             돌았다.



                15.입에서 청련화가 나오다[出口靑蓮]


                당(唐)의 수단(遂端)스님은 응윤사(應潤寺)에 머무르면서 오로
             지 법화경(法華經)을 정성으로 받들었다.하루종일 지송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며 늙어 갈수록 더욱 독실히 하였다.함통(咸通)2
             년(861)에 홀연히 가부좌를 맺고 천화(遷化)하더니,잠깐 사이에

             입에서 청색의 연꽃 일곱 줄기가 나왔다.
                동쪽 산아래 장례를 지냈는데,20여 년 사이에 묘에서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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