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선림고경총서 - 04 - 치문숭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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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행[孝親之行] 69


             하고 사소[細近]한 것과 같아져서야 되겠는가?”
                법운스님은 그제서야 슬픔을 끊고 약간의 죽을 내어 오게 하

             였다.

                찬탄하노라.

                증자(曾子)는 모친상에 7일 동안
                물 한 방울 입에 넣지 않았다 하나
                법운스님의 경우를 살펴보면
                증자인들 이보다 더할쏘냐.

                세속에서는 ‘불교는 어버이를 버린다’하지만
                그것이 될 법이나 한 얘긴가.



                4.피눈물을 흘리며 슬픔으로 수척해지다[泣血哀毁]


                수(隋)대 지취(智聚:538~609)스님은 소주(蘇州)지방 호구산
             (虎丘山)동산사(東山寺)에 살았다.지덕(至德)3년(585)에 어머니
             상을 당하였는데,스님은 피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느라고 수척해

             져서 거의 죽을 지경까지 되었다.후일 스님은 동산정사(東山精
             舍)에 머무르면서 쉬지 않고 훌륭하게 법을 설하여 법륜(法輪)을

             항상 굴리었다.



                5.어머니를 업고 강론을 듣다[荷擔聽學]

                수(隋)대 경탈(敬脫:555~617)스님은 급군(汲郡)사람으로 어

             려서 출가하였는데,효성스럽고 청정하며 강직하다고 소문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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