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선림고경총서 - 09 - 오가정종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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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조 보리달마(初祖菩提達磨)대사
대사는 남인도 향지왕(香至王)의 아들이며,속성은 찰제리(刹帝
利:관리계급),본명은 보리다라(菩提多羅)이다.어느 날 제27조
반야다라(般若多羅)존자가 걸식을 나갔다가 향지국에 이르렀는데,
향지왕이 존자에게 값진 보배구슬을 보시하였다.당시 향지왕에게
세 아들이 있었는데 존자는 그들의 경지를 시험하고자 보시받은
보배구슬을 가지고 세 왕자에게 물었다.
“이 구슬은 둥글고 밝은데 이것과 맞먹을 만한 것이 있겠습니
까?”
이에 왕자(대사)가 말하였다.
“이는 세상의 보배이므로 최상의 보배라 할 수 없으니 보배 가
운데 법보(法寶)가 으뜸이오며,이는 세상의 빛이므로 최상의 빛이
라 할 수 없으니 빛 가운데 지혜의 빛이 으뜸입니다.또한 세상의
밝음이라 최상의 밝음이라 할 수 없으니 밝음 가운데 마음의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