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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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147


            씀하셨다.
               “내가 가고 난 다음에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자 삼성(三聖)스님이 나와서 아뢰었다.
               “어찌 감히 큰스님의 정법안장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

               “ 이 다음에 누가 너한테 묻는다면 너는 뭐라고 말해 주겠느
            냐?”

               삼성스님이 악!하고 고함을 치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정법안장이 이 눈먼 나귀한테서 없어질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말을 마치시고 단엄하게 열반을 보이셨다.
               師臨遷化時 에 據坐云,吾滅後 에 不得滅却 吾正法眼藏 이어다 三

               聖 이 出云,爭敢滅却和尙正法眼藏 이니고 師云,已後 에 有人問
               儞 하면 向他道什麽 오 三聖 이 便喝 한대 師云,誰知吾正法眼藏 이

               向這瞎驢邊滅却 고 言訖 하고 端然示寂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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