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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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143


               到象田 하야 師問 호되 不凡不聖 하니 請師速道 하라 田 이 云,老僧 이

               祇與麽 니라 師便喝云,許多禿子 야 在這裏覓什麽椀 고


               17.명화스님을 만나다

               스님이 명화(明化)에 이르자 명화스님이 물었다.
               “왔다 갔다 해서 무얼 하자는 것인가?”

               “ 그저 쓸데없이 짚신만 떨어뜨릴 뿐입니다.”
               “ 결국 어쩌겠다는 말인가?”
               “ 이 노인네가 말귀도 못 알아듣는군.”


               到明化 하니 化問,來來去去作什麽 오 師云,祇徒踏破草鞋 노라
               化云,畢竟作麽生 고 師云,老漢 이 話頭也不識 이로다



               18.노파를 만나다
               스님이 봉림(鳳林)에 가다가 길에서 한 노파를 만났는데 노파

            가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봉림으로 갑니다.”
               “ 마침 봉림스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 어딜 가셨소?”
               노파가 그냥 가려는데 스님이 불렀다.노파가 고개를 돌리자
            스님이 후려쳤다.

               往鳳林타가 路逢一婆하니 婆問,甚處去오 師云,鳳林去 니라 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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