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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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임제록․법안록


            만 지혜로운 이라면 알 것이다.

               大德 아 莫錯 하라 我且不取儞解經論하며 我亦不取儞國王大臣하며
               我亦不取儞辯似懸河하며 我亦不取儞聰明智慧 하고 唯要儞眞正
               見解 니라 道流 야 設解得百本經論 하야도 不如一箇無事底阿師 니

               儞解得 하면 卽輕懱他人 하야 勝負修羅 와 人我無明 이 長地獄業 이니
               라 如善星比丘 가 解十二分敎 호되 生身陷地獄 하야 大地 도 不容 하
               니 不如無事休歇去 니라 飢來喫飯 이요 睡來合眼 이라 愚人 은 笑我

               호대 智乃知焉 이로다


               도 배우는 이들이여!문자에서 찾지 말라.마음을 움직이면
            피로하고,찬 기운을 들이마시면 좋을 것이 없으니,한 생각에
            연기무생(緣起無生)을 깨달아 3승의 방편 보살들을 뛰어넘느니

            만 못하다.
               대덕들이여!그럭저럭 날만 보내지 말라.내가 지난날 견처

            (見處)가 없었을 때는 도무지 캄캄하여 허송세월할 수만은 없었
            다.속은 타고 마음은 황망하여 분주히 도를 찾아다니다가 뒤에
            힘을 얻고 나서야 오늘에 도 닦는 여러분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

            누게 된 것이다.도 닦는 여러분들에게 권하니,옷과 밥을 생각
            지 말라.세상은 쉬이 지나가고 선지식은 만나기 어려우니 이는

            마치 우담바라 꽃같이 한 순간 피어 보이는 것과 같다.
               道流 야 莫向文字中求니 心動疲勞하고 吸冷氣無益하니 不如一念

               緣起無生 하야 起出三乘權學菩薩 이니라 大德 아 莫因循過日 하라 山
               僧往日 未有見處時 에 黑漫漫地 라 光陰 을 不可空過 니 腹熱心忙

               하야 奔波訪道 하야 後還得力 하야 始到今日 하야 共道流如是話度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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