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 上 121 기러기며 외가리며 학들은 몇 해나 깃들였던가. 알을 깨는 그 순간에 남다른 모습 분명하고 나래 펴서 치솟으면 파란 하늘은 저 아래 있네. 翫古松高雲不齊 鴻鶬鶴抱幾年棲 剖각同時殊有異 羽張騰漢碧霄低 8. 만상과 삼라가 지극히 오묘하여 처음 마주하여 말하는 사람은 아니라 하네. 서로 만나 보고는 하하 하고 웃는데 머뭇거리며 기봉을 멈춘 이 또 누구이던가. 萬象森羅極細微 素話當人却道非 相逢相見呵呵笑 顧佇停機復是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