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선림고경총서 - 15 - 운문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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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록 上 117



                                     게송(頌)


















               1.

               하늘 뚫고 솟아오른 운문산에
               흰구름 나즈막한데

               물살 급한 여울에는
               물고기 감히 살지 못하네.



               문안에 들어서면 벌써
               찾아온 사람의 경계를 알아차리는데

               무엇 하러 쓸데없이
               수레바퀴 진흙을 들어 보이랴.



               雲門聳剔白雲低 水急遊魚不敢棲
               入戶已知來見解 何勞更擧轢中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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