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선림고경총서 - 16 - 운문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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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록 下 181


            지 길이 같이하소서.
               보잘것없는 이 몸은 이제 남은 시간이 없습니다.하직하는 마
            당에 대궐로 달려가 축수(祝壽)하고 이별하지 못함이 한스럽습니

            다.하늘같은 천자의 덕을 우러러 그리워하며 어쩔 줄 모르는 심
            정만 가득한 채 삼가 글을 올려 아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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