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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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조주록 상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오직 분별간택함을 꺼려할 뿐이
다’라고 하였는데,이것이 지금 사람들의 병통입니다.”
“ 이전에 누가 나한테 물었으나 5년 동안을 뭐라고 대답을 못 했
다.”
어떤 관리가 물었다.
“단하(丹霞:739~824)스님이 나무 불상을 태웠는데 원주는 무
엇 때문에 눈썹이 빠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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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의 집에서는 생것을 익히는 일은 누가 합니까?”
“ 하인이 합니다.”
“ 도리어 그 사람이 솜씨가 좋군요.”
한 스님이 물었다.
“비목선인(毘目仙人)이 선재동자의 손을 잡고 티끌 수만큼의 부
처님을 보았을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께서는 그 스님의 손을 잡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무얼 보느냐?”
한 비구니가 물었다.
“무엇이 사문의 행위입니까?”
“ 아이를 낳지 마라.”
*단하스님이 추운 날 목불을 불살라 불을 쬐고 있는 것을 원주가 보고 비방하
였다.스님이 사리를 찾고 있다고 하자 원주는 목불에 어찌 사리가 있겠느냐
고 꾸짖었는데,그 후 원주는 눈썹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