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사록
上
1.
스님께서 상당하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示衆].
“여러분은 청정한 본연의 성품과 모습[性相]그리고 바다 같은
반야지혜를 아는가?
모른다면 여러분은 여기 모여서 눈앞의 청산을 보는가?본다고
한다면 어떻게 보며,보지 못한다고 한다면 청산이 어떻게 보지
못한다 말하겠느냐?알겠는가.
여러 스님네들이여,그대들의 청정 본연의 성품과 모습,그리고
바다 같은 반야지혜에는 보고 들음이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안
다 해도 그럴 뿐이고 모른다 해도 그럴 뿐이다.오래들 서 있었다.
몸조심하라.”
2.
상당하여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