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태고록 꽃 피우고 버들잎 피워 아름다운 옥 같았네. 복숭아꽃은 불꽃같이 빨갛고 버들꽃은 공[毬]같이 하얀데 그 가운데 오얏꽃 희고 또 희어 말없이 끌어 잡고 그윽한 말 청했었네. 진기한 새가 울어 찰나의 꿈 깨었으나 잠맛이 하도 달기에 몸을 꼼짝 안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