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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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상당(上堂)













               상당하여 향을 사른 뒤에 주장자를 가로 잡고 말씀하셨다.
               “분명하고 쓸쓸하며 산뜻하고 텅 비었다.과거의 부처도 이렇

            게 살았고 현재의 부처도 이렇게 살며 미래의 부처도 이렇게 살
            것이다.내가 이렇게 들먹이는 것도 이미 잠꼬대인데,대중은 무
            엇 때문에 그 자리에서 조는가.”

               주장자로 법상을 세 번 내리친 뒤에 곧 자리에서 내려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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