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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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록 上 45




               4.다시 삼각산(三角山)중흥선사(重興禪寺)에
                   주지로 들어가면서 하신 설법













               산문(山門)에 이르러 말씀하셨다.
               “옛날에도 이 문으로 나오지 않았고,오늘도 이 문으로 들어가
            지 않으며,중간에도 머무르는 곳이 없다.대중은 어디에서 이 태

            고 노승이 유희하는 곳을 보는가.”
               주장자로 한 번 내리치고 한참을 잠자코 있다가 말씀하셨다.

               “북쪽 산마루의 한가한 꽃은 비단처럼 붉은데,앞 시내에 흐르
            는 물은 쪽빛같이 푸르구나.”
               그리고는 또 두 번 내리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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