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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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록 上 69


               당신이 청하는 마음이 간절하였기 때문에 말이 너무 길어졌음
            도 모르고 다시 노래[詞]를 짓습니다.



                 조주스님이 없다고 말한 뜻
                 부디 간절하게 참구할 것이니
                 아무것도 모르는 곳까지 참구해 가면
                 그것은 그대로 드러나니라.
                 趙州道無意 正好切參看
                 參到百不會 便是露團團


                 의심 다하고 생각 없는 곳

                 조주스님 그 얼굴 어떠한고
                 만약 딴 생각을 낸다면
                 눈앞의 촉도(蜀道)*험난하리.
                                  8 )
                 疑盡情忘處 趙州是何顔
                 若也別生念 面前蜀道難





















            *촉도(蜀道):중국 사천성(四川省)으로 통하는 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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