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선림고경총서 - 24 - 나호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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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동 파 는  흔 쾌 히  시 를  지 어  이  사 실 을  기 록 하 였 다 .


                 오 늘  강 가 의  궂 은  날 씨
                 천 둥 소 리  구 름  일 어  바 람 이  몰 아 치 네

                 종 산 을  홀 로  바 라 보 며  보 선 사 를  부 르 자 니
                 숲  사 이  하 얀  부 도  외 로 운  학 과  같 아 라
                 보 공 은  차 가 운  사 람 이 라  불 러 도  대 답  없 고

                 뜻 밖 에  천  노 스 님  사 람 을  부 르 네
                 섬 뜩 하 는  눈 , 호 랑 이  이 빨 에  벼 락 치 는  혀 로
                 나 를  위 해  천  봉 우 리  흰 구 름 을  불 어  흩 는 다

                 남 녘  만 리 길  이  또 한  무 슨  인 연 인 가
                 한  잔 의  조 계 수 ( 曹 溪 水 ) 를  부 어  마 셔  물 맛 을  알 았 네
                 뒷 날  장 산 도 를  그 릴  때 에 는
                 스 님 께 서  거 사  부 르 는  것 을  그 리 리 .

                 今 日 江 頭 天 色 惡   砲 車 雲 起 風 欲 作
                 獨 望 鍾 山 喚 寶 公   林 間 白 塔 如 孤 鶴

                 寶 公 骨 冷 喚 不 ●噟  却 有 老 泉 來 喚 人
                 電 眸 虎 齒 霹 靂 舌   爲 余 吹 散 千 峯 雲

                 南 來 萬 里 亦 何 事   一 酌 曹 谿 知 水 味
                 他 年 若 畵 蔣 山 圖   仍 作 泉 公 喚 居 士



               천 선 사 는  다 시  게 송 을  지 어  그 를  송 별 하 였 다 .


                 발 끝 이  조 계 로  가 는  길 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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