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선림고경총서 - 24 - 나호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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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食時辰 更無一法可當情
                 千里出山雲有色 一源投氵閒水無聲

                 禺中巳 龍象須觀第一義
                 若向其中覓是非 見解何曾有二二

                 日南午 理事相諳更相互
                 三門拈向燈籠頭 休問他家覓歸路

                 日映未 法身淸淨絶方比
                 乾坤遐邇盡東西 千山萬山翠相倚

                 哺時申 由來大道絶親疏
                 陽和九月百華發 須信壺中別有春

                 日入酉 淨室焚香孤坐久
                 忽然月上漏東牕 照我狀前瑞香斗

                 黃昏戌 樓上鳴鐘已落日
                 行人旅店宿長途 華上遊蜂罷釆蜜

                 人定亥 老鼠此時正無碍
                 忽然燈滅寢堂前 牀前咬我靸鞵袋

                 半夜子 夢裏分明被人使
                 連宵合藥到天光 起來何處有白芷


               묘희 노스님이 이 송을 음미한 후 그 뒤에 글을 붙였다.



                 “담당노인이 지은 12시송은 그 가풍이 조주스님 못지 않으나
               어록이 없다.그래서 시자 요덕(了德)에게 몇 부를 베껴 대중방에
               보내 여러 납자들에게 반야의 인연을 맺어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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