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퇴옹학보 제1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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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법문』에 나타난 퇴옹 성철의 유식사상 • 103
5)
인가?” 라고 하여 감산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성철도 자
신의 깨달은 경계를 감산을 의지처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6)
필자도 감산의 『백법논의』와 지욱 의 『대승백법명문론직해』(이하 『직해』)
를 바탕으로 성철의 유식사상을 살펴볼 것이다. 더불어 감산과 지욱의
사상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대승오온론』(한역본·범본), 『대승아비달마
집론(이하 『집론』)』(한역본·범본), 『성유식론』, 『유식삼십송석』(범본)을 인용하
여 제시했다.
Ⅱ. 『백일법문』에 나타난 유식사상 개고
7)
성철이 『백일법문(개정증보판)』(상권·중권) 에서 유식사상을 언급한 곳
은 다음과 같다.
『백일법문(개정증보판)』(상권)
제3부 근본불교 사상 : 제11장 근본불교의 심식설
제4부 인도 대승경론의 중도 : 제3장 인도불교의 유식파
5) 앞의 책, 243.
6) 성철은 “지금부터 내가 해설하는 것은 감산스님과 지욱스님의 주해를 위주로 하였습니다.”
[퇴옹성철(2014), 327]라고 하여, 자신의 유식사상의 기반을 두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분
명히 밝히고 있다.
7) 『백일법문』에 관한 그간의 성과물은 서재영(2017)의 논문을 참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