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5년 1월호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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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큰스님은 평생을 오직 진리를 위해 살다 가신 분입니다.
일체의 명예나 이익, 권세는 상관하지 않고 오직 부처님 법
대로 사셨습니다. 특히나 ‘자기를 바로 보라’는 가르침은 우
리 모두가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 밖에서 부처를 찾
지 말고, 자기 안에 있는 부처를 바로 보라고 가르쳐 주신
분이 성철 큰스님입니다.”
엄 이사장님은 성철 스님 뜻을 계승하는 의미에서라도
‘인재양성’이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해인총림 방장과 조계종 종정을 하시면서 승가대학을 세
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셨으나 그 뜻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불교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널리 전하려면 무엇
보다 인재양성이 되어야 합니다. 장학사업이나 선원, 승가대
학이 다 인재양성을 하는 것이지만 저는 재가불자들이 불교
를 바르게 공부해서 가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그런 인재양성
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엄 이사장님은 긴 시간의 인터뷰를 무리 없이 응해주었
다. “매일 333배를 하는 덕분인지 몇 십 년 된 모임에 나가
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항상 그대로인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엄 이사장님을 보면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
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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