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고경 - 2015년 4월호 Vo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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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이웃사랑이 무엇인지를 깨우치는 귀중한 가르침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생님은 1년 계획으로 ‘성철 평전’을 연재하고 있다.
뛰어난 글 실력과 불교와 사회를 바라보는 남다른 안목으
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몇 개월이 인고의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 다음 계획을 묻는 것이 어색했
다. 그러나 김 선생님은 주저함이 없었다.
“이제 인물 얘기는 여기서 멈추고요, 식물을 주제로 한 장
편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지금 구상 중에 있습니다. 화엄 (華
嚴) 사상과 『금강경』에서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선생님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스스로의 다짐을 전
해줬다. 앞으로의 성철 평전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대목
이다.
“제 나름대로 평전 집필의 원칙이 있습니다. 공정하게, 역
사에 교훈이 되게, 소설처럼 재미있게 쓰자는 것입니다. 최
선을 다해 살았던 분들의 삶을 제대로 기록하여 역사에 남
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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