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15년 6월호 Vol. 26
P. 27
에 대한 선양사업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조계종을 비롯해 우리 불교계에서는 학술대회나 문집
발간 등 다양한 형태로 어른들을 기리는 작업들을 활발하
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훨씬 풍
부해지고 있어 무척 반갑습니다.
그런데 하나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스님만 최
고’라는 인식입니다. 성철 큰스님 역시 자운, 청담, 향곡, 서
옹 큰스님과 같은 도반들이 있었기에 후학들을 제접하고 당
신의 사상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모습을 보
면 ‘다른 스님은 그저 그렇고 우리스님만 최고’라는 주장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런 것들은 다소 지양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어른들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조계종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상 선양 작업은 계속 진행 중
성철 스님의 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
고 있다. 최근에는 『백일법문』 개정증보판을 냈고, 성철 스
님의 법어집을 쉽게 풀어쓴 책
도 함께 세상에 내놨다.
“2014년 11월에 3권으로 구
성된 『백일법문』 개정증보판을
냈습니다. 1992년 처음 책을 만
들 때 빠진 14개 테이프를 새롭
게 발견해 보충했어요. 이 부분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