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15년 6월호 Vol.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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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불교를 공부해서 정견이 서고 신심과 발심이 된 사
람은 선지식을 찾아가 공부 점검을 받는 문답을 하면서 화
두를 받습니다. 이때 선지식은 반드시 가장 신뢰할 만한 분
을 찾아가야 합니다. 선지식은 화두를 제시하고 공부 길을
점검해줍니다. 조계종 총림의 방장스님이나 선원의 조실, 유
나, 선원장 스님들이 선지식으로 모실 만한 분들입니다.
요즘, 주변에 스스로 깨쳤다고 큰소리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엉터리가 많습니다. 정견
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공부하다가 뭔가 조금 체험을 하
면 깨쳤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분을 선지식
으로 알고 공부하게 되면 잘못된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반드
시 선원에 검증된 선지식을 찾아가야 합니다.
박희승(중효) 한국문화연수원 교수.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획차장, 문화차장, 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조계사 선림원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참선 프로그램을 진행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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