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16년 12월호 Vo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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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한국 사회도 그렇고 지구촌 전반적으로 인간의 불평등
                 과 대립 갈등,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초래한 자연 파괴와 재
                 해가 빈발하여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부처님이 깨치고 알려주신 중도와 우리가
                 본래 부처이고 현실 이대로 극락이라는 선은 우리에게 무한

                 한 지혜와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멸시, 심지
                 어 살상이 만연하는 이 지구촌에 우주 만물이 하나이고 모
                 두가 부처 아님이 없으니 절대 평등하며 고유의 가치를 지닌
                 고귀한 존재라는 가르침과 그것을 단박에 체험하고 실천하는
                 선은 매우 유용한 대안이자 지혜를 줍니다.
                   이제 우리는 내가 중생이고 어리석고 부족하다는 착각에

                 서 깨어나 본래 부처로 돌아가야 합니다. 괴로움과 짜증, 화
                 는 내가 중생이라는 분별망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단박에
                 깨어나 본래 자성을 회복하여 지혜와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자기를 바로 보면 자기가 우주 만물과 하나임을 깨달아 절
                 대적이고 무한한 지혜와 복덕이 본래 다 완성되어 있는 존재라
                 는 것을 알아 불생불멸의 영원한 대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부디 대자유의 길에 용기를 내어 보십시오. 그동안 제가 지

                 은 구업이 너무나 큽니다. 우리는 본래 부처인데, 속히 중생이
                 라는 착각을 깨어 본래 자리로 돌아가 길 바랄 뿐입니다.
                   이 길이 영원한 행복의 길입니다.




                 박희승(중효)  ●          성철연구원 연구실장, 봉암사 문경 세계명상마을사업단장, (사)한
                 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 동국대 평생교육원과 불교인재원에서 “성철 생활참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선지식에 길을 묻다』와 『고우스님 육조단경 강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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