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고경 - 2018년 10월호 Vol.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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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部波佛敎라 부른다.
              각 부파는 독자적인 경·율·론 삼장을 가졌다. 모든 부파가 삼장을 가
            진 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경이든 율이든 논이든)은 갖

            고 있었다. 현장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돌아올 때 각 부파의 삼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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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다는 기록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부파가 정력을 쏟은 대상은
            본모本母 즉 법상法相의 연구였다. 특히 상좌부와 여기서 갈라져 나온 설일
            체유부는 ‘법상 연구’를 아비달마라 불렀다. 붓다의 교설을 담은 경은 ‘법法’

            이며, 이를 연구하는 것을 ‘대법對法’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비달마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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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했다.  아함경이 집성되기 전부터 아비달마라는 용어는 이미 불교계 널리
                         11)
            알려져 있었다.  아비달마라는 말은 원래 “경과 율을 찬탄한다.” 혹은 “찬
            탄할 만한 최고의 구경법究竟法”이라는 의미였다.

              부파 가운데 대중부는 붓다가 말한 모든 교설은 요의了義라고 판단해,

            모든 경을 아비달마라고 불렀다. 반면 여러 부파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세력
            을 지녔던 설일체유부는 어떤 경은 요의경이지만 어떤 경은 불요의경이라

            고 보았다. 그래서 “찬탄할 가치가 있는 최고의 구경법을 설한 경”(『아비달
            마대비바사론』 권제1)을 아비달마라고 명명했다.  설일체유부는 특히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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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부파불교 분열과 성립에 대해서는 아래 책을 참조하라. 印順著, 『印度佛敎思想史』, 臺北:正聞出版社,

             2005, pp.38∼56; 印順著, 『說一切有部爲主的論書與論師之硏究』, 臺北:正聞出版社, 2006, pp.12∼
             18; 呂澄著, 『印度佛學源流略講』, 上海:世紀出版集團, 2005, pp.23∼35.

            9)  “又安置法師於西域所得大乘經二百二十四部, 大乘論一百九十二部, 上座部經、律、論一十五部, 大眾部
             經、律、論一十五部, 三彌底部經、律、論一十五部, 彌沙塞部經、律、論二十二部, 迦葉臂耶部經、律、論一十七
             部, 法密部經、律、論四十二部, 說一切有部經、律、論六十七部, 因論三十六部, 聲論一十三部, 凡五百二十
             夾, 六百五十七部, 以二十匹馬負而至.” T.50-p.262c.
            10)  아비달마의 형식에 대해서는 아래 책을 참조하라. 呂澄著, 『印度佛學源流略講』, 上海:世紀出版集團,

              2005, p.15.
            11)  印順著, 『說一切有部爲主的論書與論師之硏究』, 臺北:正聞出版社, 2006, p.33.

            12)  T.27-p.3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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