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고경 - 2018년 10월호 Vol.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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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가
매년 전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지구촌에서 아이들은 기아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전인구의 30%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상황이다. 만성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곡물생산량이 최
저 생계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도 북한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들을 굶주림과 죽음의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인가? 수 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수억 명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
는 것을 그저 숙명처럼 여겨야만 하는 것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회의에 세계
156개국 국가 정상과 정부 수뇌가 모였던 적이 있다. 이 회의에서 ‘밀레니
엄 목표’가 만들어지고 세계에 선포됐다. ‘밀레니엄 목표’란 21세기 새로이
시작되는 새천년 미래시대를 맞아 기아와의 전쟁을 오존층 보호보다 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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