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18년 10월호 Vol.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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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암 거사와 배우는 유식 2



                          불교는 마음공부가 전부!



                                                         허암 |  불교학자·유식





              불교는 마음공부가 전부라고 할 정도로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음(유식에서는 식識)! 하루에도 오만 번이나 변한다는 마음, 도대체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대한 수많은 가르침을 우리
            에게 주셨는데, 부처님은 왜 그토록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부처님의 마음공부 가르침은 동북아시아로 이어지는데, 동북아시아의 수

            많은 선종의 선사들은 마음공부를 위한 수많은 행각을 통해서 무엇을 얻

            고자 했을까요?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나요? 만약
            있다면 지금부터 저와 함께 이런 의문들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면1>


                (1)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많은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청정하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2)  사물은 마음에 지배 받고, 마음을 주로 하고, 마음으로부터
                   성립한다. 만약 사람이 더러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한
                   다면 그에게 괴로움이 따른다. 마치 마차를 끄는 말이나 소
                   의 발자국을 수레바퀴가 뒤따라가듯이.

                (3)  사물은 마음에 지배 받고, 마음을 주로 하고, 마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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