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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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원·사다함이 두 번째다; 아나함이 세 번째이다; 아라한이 네 번째 보
            살이다.”는 구절이 있다. 인도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하고자 사의四
            依에게 부촉했다고 하는데, 마명·용수보살이 그런 분들이다. 원爰은 “…

            에서”라는 의미다. 『이아』에서 “원爰은 어於이다.”고 했다. 억抑은 안按 즉

            “…에 따르면”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인물 역
            시 인도처럼 사의의 예를 따른다. 도안·혜원·축도생·승조가 바로 그들
            이다.”고 말하는 것이다.

              [단락 ②는 “말법시대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펴는 것을 사의보살에게 부촉했다. 인도

            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하라고 사의四依에게 부촉했는데, 마명·용수보살이 그런 분
            들이다. 중국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인물 역시 인도처럼 사의의 예를 따르는데, 도
            안·혜원·축도생·승조가 바로 그들이다.”로 번역된다.]

              ③ “至如彌天大德、 童壽桑門”者, 《高僧傳》云: “釋道安, 至習鑿齒造謁, 旣

                                                                    18)
            坐. 自云: ‘四海習鑿齒.’ 安應聲答云: ‘彌天釋道安.’ 時人以爲名答.”  今言
            彌天大德, 卽安法師也. 《高僧傳》云: “羅什法師, 本名鳩摩羅耆婆, 此云童
                             20)
               19)
            壽.”  以其善解文什 , 故云羅什, 今言童壽, 卽什法師也. 桑門者, 古人譯
            經名爲桑門, 近云沙門, 皆是梵音輕重之異, 此云寂志也.
                                                           21)
              “도안과 구마라집 같은 분에 이르러”라는 구절과 관련해, 『고승전·도
            안전』에 “습착치가 도안을 예방했다. 자리를 정하고 ‘사해 습착치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도안이 ‘미천 석도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당시 사람







            18)  [南朝梁]慧皎著·湯用彤校注, 『高僧傳』, 北京:中華書局, 1992, p.180.
            19)  [南朝梁]慧皎著·湯用彤校注, 『高僧傳』, 北京:中華書局, 1992, p.45.


            20)  여기서 십什은 시편詩篇을 가리킨다. 『시경』의 아雅·송頌을 10편 단위로 묶어 십什이라 한 데서 유래
              됐다.

            21)  T45-p16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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