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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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학식이 나와 비슷한 분은 이를 보시고, 학덕이 나보다 뛰어난 분은 청컨대 후대의 명
철한 분의 글을 기다리시라.”로 번역된다.]
③ “夫大分深義, 厥號本無”下, 第二正序論之宗旨也. 文中有四, 第一,
序次第; 第二, 遣相; 第三, 稱歎; 第四, 簡別. 今初言 “大分深義”者, 此語
出《十二門論》也. 彼論云: “大分深義所謂空也. 若通達是義, 則達大乘, 具足
六波羅蜜, 無所障礙.” 今以本無是空義故, 發首言之. 此謂《宗本義》也. 而
言大分者, 大分爲言也, 厥者其也.
“대저 깊은 의미, 즉 ‘본성상 공[性空]’하기에 그것을 일러 본무라 한다.”
이하 부분은, 두 번째로 『조론』의 종지를 제대로 밝힌 것이다. 글에 네 부
분이 있다. 첫 번째는 차례를 밝힌 것, 두 번째는 형상을 없애는 것, 세 번
째는 칭찬·감탄하는 것, 네 번째는 간략히 구별한 것 등이다. 지금 먼저
“대강大綱의 깊은 의미”라는 말은 『십이문론』에 나온다. 『십이문론』에서
“‘대강의 깊은 의미’는 공空을 말한다. 만약 공의 의미를 통달하면, 대승에
통달하게 된다. 동시에 육바라밀을 모두 갖추게 되어 장애가 없어진다.”로
말했다. 지금 ‘본무’는 공의 의미기에 먼저 그것을 말했다. 이는 「종본의」를
지칭한다. 대분大分은 대부분 즉 대강大綱으로 말하는 것이다. 궐厥은 그것
이라는 뜻이다.
“故建言宗旨, 標乎實相”者, 實相卽本無之別名, 以本無是深義故, 建初
言本無實相等也. “開空法道, 莫逾眞俗”者, 逾越也. 《涅槃經》云: “雪山菩
薩, 聞說半偈, 上樹捨身, 以報偈價. 樹神問言: ‘如是偈者, 何所利益.’ 菩薩
答言: ‘如是偈者, 諸佛所說, 開空法道, 我爲此法, 棄捨身命.’” 今《不遷》,
50)
50) T12-p451a(40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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