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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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오면 큰 상을 내리고, 데
려오지 못하면 (논캄빠 너는)
반드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며 엄한 명령조로
말했다. 논캄빠는 동굴에서
수행하고 있던 예세왕뽀에
게 편지를 전했다. ……
③ 예세왕뽀가 궁궐로 돌아
와 짼뽀에게 예를 올렸다.
짼뽀가 ‘출가자들이 견해가
달라 서로 충돌이 매우 심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고 물었다. 예세왕뽀가
티벳인 학자가 쓴 삼예종론 연구서
‘짼뽀께서 마땅히 저를 왕 『삼예종론의 관점과 교의 연구』.
궁으로 부르지 말았어야 했
습니다. 만약 제가 수행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제대로 했다면
천신의 아들의 수명은 늘어났을 것이며, 저의 수명도 늘어났을
것입니다. 붓다의 가르침도 미륵불이 탄생할 때까지 연장됐을
것입니다.’라고 짼뽀에게 말했다. 또한 예세왕뽀는 ‘만약 토번
땅에 복덕이나 인연이 적다면 붓다의 가르침이 퍼지면 퍼질수
록 외도의 변난辯難(시비)도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만약 붓다의
가르침이 말법시대까지 토번 땅에 전파된다면(그 때까지 있다면),
외도가 붓다의 가르침을 공격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불교도
사이에 견해가 서로 달라 논쟁이 생기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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