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P. 125

[2] [원강소] ① “本無、實相、法性、性空、緣會, 一義耳”者, 論文有四, 第一、
            明本無實相宗; 第二、明非有非無宗; 第三、明漚和般若宗; 第四、明泥洹盡諦
            宗. 第一、明本無實相宗, 為「物不遷論」之宗本; 第二、明非有非無宗, 為「不真

            空論」之宗本; 第三、明漚和般若宗, 為「般若無知論」之宗本; 第四、明泥洹盡

            諦宗, 為「涅槃無名論」之宗本.
              ① “본무·실상·법성·성공·연회는 같은 의미다.”는 (조론에는) 4편의
            글이 있다. 첫 번째는 본무실상의 교의를 밝힌 것이다; 두 번째는 비유비

            무의 도리를 밝힌 것이다; 세 번째는 방편과 반야의 이치를 밝힌 것이다;

            네 번째는 열반·적멸의 종지를 밝힌 것이다. 첫 번째, 「물불천론」의 근본
            종지를 해설하기 위해 본무실상의 도리를 밝혔다; 두 번째, 「부진공론」의
            요의要義를 밝히고자 비유비무의 가르침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반야무지

            론」의 핵심 요지를 설명하고자 방편과 반야의 가르침을 드러냈다; 네 번째,

            「열반무명론」의 근본 종취宗趣를 보여주고자 열반·적멸의 도리를 설명
            했다.
              今云“本無等”者, 有人云: “會釋五家義也. 竺法汰作《本無論》, 什法師作

            《實相論》,  遠法師作《法性論》,  安法師作《性空論》,  于道邃作《緣會二諦

            論》, 今會此五家, 故云一義耳.” 此非釋也! 何者? 若今會竺法汰《本無論》
            者, 何故「不真空論」初, 彈本無義耶? 又且遠法師作《法性論》, 自問云: “性空
            是法性乎?” 答曰: “非.” 性空者, 即所空而為名, 法性是法真性, 非空名也.

            今何得會為一耶?

              지금 말하는 “본무 등”에 대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다섯 학자
            들[五家]의 뜻을 모아 해석한 것이다. 축법태가 지은 『본무론』, 구마라집이
            지은 『실상론』, 혜원이 지은 『법성론』, 도안이 저술한 『성공론』, 우도수가

            저술한 『연회이제론』 등 지금 이 다섯을 모아 ‘하나의 의미다’고 했다.” 이



                                                                        123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