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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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성문·연각·보살이 법을 보는 것에는 차이가 없으나 다만 마
            음의 씀씀이에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실상을 깨닫는 것에
            는 차이가 없으나 자비와 지혜의 마음이 다르다. 상 근기는 자비와 지혜를

            함께 구비하고, 중·하 근기는 지혜는 있으나 자비가 없다. 그래서 (마음의)

            크고 작음이 구분된다. 후자는 인과 과를 따로 설명한 것이다.


              [문재소] ① “言不有不無者”, 諸經論中多明四句, 謂有、無、亦有亦無、非有

            非無, 依法表德, 不出此四. 又約破計遣謗亦有四句, 謂非有、非無、非非有非

            非無、非亦有亦無.  今所牒者,  前之第四及後之初二句,  所以偏牒此而明者,
            為遣二見故, 遮示中道故, 令心無住故為下《不真空論》之宗.
              ①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경전과 논소에 4

            구를 설명한 것이 많은데 ‘유·무·역유역무·비유비무’라고 말한다. 방법

            에 의거해 양식을 표현한다면 이 넷을 벗어나지 않는다. 분별을 깨트려 비
            방을 없애는 방식에서도 4구가 있는데 ‘비유·비무·비비유비비무·비역

            유비역무’가 그것이다. 지금 중복된 것은 앞의 네 번째 구절 즉 ‘비유비무非
            有非無’와 뒤의 첫 두 구 즉 ‘비유非有·비무非無’는 4구를 편향되게 중복했는

            데 이는 유견有見과 무견無見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중도를 드러내는 것을
            막기에 마음에 집착함이 없도록 만든다. 따라는 이는 「부진공론」의 핵심인
            것이다.

              “不如(同也)有見常見之有,  邪見斷見之無耳.” 初約破計以釋.  《佛性論》

            第三云: “一切諸見不出有無二種. 由有見故, 所以執常. 於無見中, 復有二
            種. 一、邪見, 謂一切無因無果, 並撥三世故. 二、斷見, 謂唯有現在不信未來
            故.” 準此因有生常, 因無生邪斷之二也, 故論雙敘之, 經中為破此見, 而云

            不有不無. 論敘云: “不同計有之見是常見之有”, 故云不有; 不同計無之見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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