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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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reflexive 기능도 있음을 지적하면서, 적절한 반성적 연구는 반영적 연
           구에 접근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대목이다.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다:



                “[의식이 언제나 대상을 지향하고 있다는 의미의] 지향성은 [의식의] 많은

                작용들의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지만, 그러나 지향성이 [의식에
                게] 본질적인 것은 아닌데, 왜냐하면 지향성에 참여하지 않는 의
                식 측면들이, 예컨대 질료적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 맥락에

                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나 후설은 의식이 반성적reflective일

                뿐만이 아니라 반영적reflexive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이다.
                반영성reflexivity을 갖고서, 의식은 지향성에 독립적으로 그 자
                신을 안다. 이 점은 의식의[을] 대상화하지 않는 앎을 위해 하나

                의 기초를 제공할 것인데, 그러나 어떤 유형들의 반성의[에 의한]

                이해는 [대상화하지 않는 앎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물
                론] 후설은 반성적reflective 현상학의 맥락 내에서 대부분 작업했
                다.” 3)




             여기서 조지는 어떤 특정한 반성적 이해는 반영적 이해에 가깝고, 반영
           적 이해는 탐구되는 의식을 “대상화하지 않은 앎”에 해당한다고 본다. 의
           식을 대상화하지 않는 앎이라는 말로 조지가 의도하는 것은 의식을 의식

           의 대상 같이 사물화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의식을 분별하는 일도 하지 않








           3)  Giorgi, A., “Concerning the phenomenological methods of Husserl and Heidegger and their
             application in psychology”, Collection du Cirp, Vol. 1, 2007,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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