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고경 - 2019년 3월호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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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와 『조론』 10
「물불천론」·「부진공론」 번역과 해석
활인검活仁黔 | 자유기고가
「물불천론」 제일 1)
2)
[1] ① 「物不遷論」 第一 . [1] ① 『물불천론』 제일.
3)
[2] ① 夫生死交謝, 寒暑迭遷 , 有物流動, 人之常情. 余則謂之不然. 何
4)
6)
5)
者? ② 《放光》云: “法無去來, 無動轉者.” ③ 尋夫不動之作 , 豈釋 動以
求靜, 必求靜於諸動. ④ 必求靜於諸動, 故雖動而常靜; 不釋動以求靜, 故
雖靜而不離動.
[2] ① 무릇 삶과 죽음이 서로 바뀌고,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들어서
고, 사물은 변해 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견해이다.
1) 『조론』에 관한 5종 주석서, 즉 혜달의 『조론소』·원강의 『조론소』·정원의 『조론중오집해』·문재의
『조론신소』·감산의 『조론약주』 등을 함께 해설해 왔으나 분량이 지나치게 많아 이번 호부터는 본문
만 번역해 게재한다. 「물불천론」 앞부분 일부는 『고경』 70호에 게재됐지만 「부진공론」과 「물불천론」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다시 실었다.
2) ‘제일第一’은 네 편의 글 가운데 첫 번째 글이라는 의미다.
3) 사謝는 대신하다·시들다는 뜻, 질迭은 번갈아들다·교대하다는 의미.
4) 서진 시대 무라차無羅叉가 한역한 경전. 『방광반야경』 권제5 「연여공등품衍與空等品」에 비슷한 내용의 구
절이 있다. 같은 경전 권제7에도 유사한 구절이 있다.
5) 작作은 『방광반야경』이 말하는 의미라는 뜻.
6) 석釋은 버리다·떠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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