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19년 4월호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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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품경』  『소품경』을 잘 하였다고 전한다.          7)



              8) 담무성曇無成(5세기 전반)

              문헌에 따라 팔준 가운데 도항道恒이나 혜엄慧嚴 등이 누락되고 담무성
                               8)
            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집안이 난을 피하여 황룡黃龍 지역으로 이주하였
            으며, 13세에 출가하여 구마라집의 소식을 듣고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장안이 위태로워지자 남지로 돌아가 회남중사淮南中寺에 거주하였으며,

            항상 『열반경』과 『대품경』을 상호 강설하였다. 『실상론實相論』과 『명점론明
                                                                    9)
            漸論』을 지었으며, 송의 원가元嘉 중(424~453) 64세로 입몰하였다.  특히
            『명점론』을 지어 혜관과 함께 점오설漸悟說을 주장하였다.
              이들 도생·혜관·혜엄·담무성과 다음에 설명할 승도僧導 등은 『열반

            경』을 연구하여 남지의 열반학파로 분류되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삼론
            학파에 속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삼론학과 열반학을 병행하여 학습하

            였다는 뜻이다.








            7)  『고승전』 제7권, 釋慧嚴, (T50-p368b)

            8)  大乘大義章』, “法集之盛 雲萃草堂 其甘雨所洽者 融倫影肇淵生成叡 八子也” (T45-p122b)
             『

            9)  『고승전』 제7권, 釋曇無成, (T50-p370ab)




             박상수朴商洙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동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용수龍樹의 화엄사상華嚴思想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 역임. 동국대에서 『한국불교전서』 제13권과 제14권(『유가사지론기』)
             공동 교정 편찬. 고려대장경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돈황불교문헌 공동 연구. 번역서로 『삼론현의三論玄
             義』와 고려대장경의 한글 번역본 몇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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