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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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충만하고 아름다운 명성이 밖으로 충만하여 천하에 널리
가득하므로 정명이라 말한다. 어찌 번뇌의 원적怨賊을 항복시
키는 것에 그치겠
는가. 모든 외도를
제어하고, 또한 오
백의 성문이 스스
로 불민不敏하다고
말하며, 팔천의 보
살이 상대하지 못
하도록 만들어버
렸다. 말한 바 법法
은 소위 불사의해
탈不思議解脫이다.
안으로는 공용功用
이 없어 사량에 의
거하지 않고, 밖으
로 교화가 유미幽
동국대 김호귀 교수가 번역 微하여 사람들이
하고 도서출판 중도가 펴낸 헤아릴 수 없으므
길장의 『유마경의소』.
로 부사의라고 말
한다. 자재하게 노닐면서도 진루塵累에 구속되지 않고, 말씀과
관찰이 함께 어울려서 심心과 혜慧의 두 가지 지혜가 항상 병립
하므로 해탈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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