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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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4호 |  『불교논쟁』 번역 1



             기무라 vs. 우이·와츠지의 제1차 연기논쟁



                                                 이태승 |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





                                 본 번역은 미야자키 데츠야宮崎哲弥의 『불교논
           번역에 즈음하여
                               쟁佛敎論爭―‘연기’에서 본질을 묻는다(緣起から本質
           を問う)』(ちくま新書[1326], 筑摩書房, 2018.5)의 내용 일부를 옮긴 것이다. 이

           『불교논쟁』은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한 전전戰前과 전후戰後 일본 사
           회 속에서 이루어진 불교논쟁 특히 연기의 개념을 둘러싸고 이루어진 논

           쟁에 초점을 맞추어 그 전개와 의미 등을 상세히 고찰한 책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 연기라는 미궁

                제2장 : 피상적인 논쟁이해 ― 제1차 연기논쟁의 해부(상)
                제3장 : 진정한 대립 점으로 ― 제1차 연기논쟁의 해부(하)

                제4장 : 불교학자들의 싸움 ― 제2차 연기논쟁의 심층
                제5장 : 생명주의와 포스트모던 ― 불교의 일본근대와 그 후



             전 5장의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 본서는 일본 근대 불교학의 전개와 관

           련해 불교의 핵심개념인 ‘연기’와 관련된 두 차례의 논쟁에 대한 상세한
           검토가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제1차 연기논쟁은 1920년대에, 제2차

           연기논쟁은 1970년대 후반에 이루어진 것으로, 연기에 대한 이해를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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