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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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佛敎大辭典』도 제1설에 기초하여 신삼론과 고삼론의 구별을 결정하였

              3)
            다.  또 근년에 발표된 한 논고에서는 일본불교사의 입장에서 이 청변의
            학통이 전래된 것을 신삼론이라 하였다고 결론지었다. 곧 남도南都 6종宗

            의 성립을 논의하다가 대안사大安寺의 자료에서 ‘삼론중三論衆’ 외에 청변
            계통의 삼론을 연구하는 집단이라는 ‘별삼론중別三論衆’의 존재가 실증되

            었는데, 이 청변의 학통이 현장과 일조에 의하여 중국에 전해져 법장法藏
            과 신라의 원효元曉에게 깊은 영향을 주게 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신삼론

            이라는 것이다.     4)



              ② 제1설에 대한 반론
              제1설에 대하여 앞서 정리한 4설에서 보는 바와 같이, 먼저 다카오 기

            켄이 반론을 제기하였다. 곧 일조日照가 가져온 삼론의 영향은, 단지 중국
            화엄종의 제3조 현수賢首 법장法藏으로 하여금 『십이문론十二門論』의 주석

            서인  『십이문론소十二門論疏』를 제작하게 한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것을 신삼론이라 칭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 제1설에 대하여 교학적 분석을 통하여 보다 심층적으로 반론을 제
            기한 것은 전 고마자와대駒澤大 히라이 슌에이平井俊榮교수로, 그 요지는

                            5)
            대략 다음과 같다.  당의 현수 법장(643-712)은 『십이문론』의 주석서에서
            중천축中天竺 출신의 번역 삼장 일조(日照, 地婆訶羅 Divākāra)가 전한 인도

            나란다Nālandā사원의 학장 지광(智光, Jñānaprabha)논사가 청변의 학설을





            3) 望月信亨編 『望月佛敎大辭典』 제2권, 世界聖典刊行協會, 1931, pp.1702-1703 「三論宗」 항목 참조.
            4) 井上光貞, 「南都六宗の成立」, (『日本歷史』 156号 참조)
            5) 平井俊榮, 『中國般若思想史硏究』, 1976,  pp.235-239. 趣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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