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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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5호 | 삼론학 강설 7



                       신삼론新三論과 고삼론古三論



                                                   박상수 | 불교학자·번역저술가





             삼론학에 신삼론新三論과 고삼론古三論이라는 신고의 구분이 있다는 설

           說이 예로부터 있었는데, 대략 네 가지로 정리되어 논의되었다. 이러한 구
           분 역시 삼론학파의 계보설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행해진 것이다. 그 타

           당성을 검토한 결과, 승랑 이전을 고삼론, 그 이후를 신삼론이라 보는 설
           이 가장 타당하다는 견해가 학계에서 승인되는 추세이다.




             신삼론新三論·고삼론古三論의 네 가지 설


             삼론학에 신고의 구분이 있다는 것을 네 가지 설로 정리하여 1936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은 다카오 기켄高雄義堅 박사라 보고 있다. 그 4설은
           다음과 같다.

             1) 지나(支那=중국)에서 제1전傳인 구마라집 이하를 고전삼론古傳三論,
           제2전인 당唐의 일조日照 이하를 신삼론으로 한다.

             2) 가상대사嘉祥大師가 삼론종을 대성한 것을 가지고 전후前後로 구분하
           여 신고新古를 수립한다.

             3) 승전僧詮 이전을 고삼론, 그 이후를 신삼론으로 한다.
             4) 승랑僧朗 이전을 고삼론, 그 이후를 신삼론으로 한다. 계속하여 이

           상의 4설에 대하여 각각 촌평을 덧붙이고 아울러 그 타당성을 해명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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