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고경 - 2019년 10월호 Vol.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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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8호
역자주 : 본 번역은 미야자키 데츠야(宮崎
『불교논쟁』 번역 5
哲弥)의 『불교논쟁佛敎論爭-‘연기緣起’에
서 본질을 묻는다』(ちくま新書[1326], 筑摩書
房, 2018.5)의 내용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사이구사· 본서 및 본 번역의 의도 등에 대해서는 고
미야지· 경 제74호 「서두」 참조.
후나하시 등의
논전 제2차 연기논쟁의 심층(2)
사이구사에 의한 후나하시 논박
이태승 사이구사 미츠요시의 자세는 후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
나하시 잇사이에 대해서도 전혀 변
함이 없다. 후나하시와 사이에 주요
한 논점은 (A)“연기설은 무상의 근거
일 수 있는가?”, (B)“초기불교의 연
기사상은 ‘유정수연기’와 ‘일체법인
연생의 연기’의 두 방면이 인정되는
가?”로 집약된다. 물론 (A) (B)는 후나
하시에게 있어서는 긴밀하게 연결되
이태승李泰昇 일본 고마자와대학 박사, 어 있다. 후나하시는 <중외일보>에서
전前 한국불교연구원 원장, 일본 인도학
불교학회 이사, 인도철학회 편집이사. 의 논쟁이 일어나기 훨씬 전, 1952
『실담자기悉曇字記와 망월사본 진언집眞言
년 출간한 저서 『원시불교사상의 연
集 연구』(공저, 글익는들, 2004), 『을유불교산
책』(정우서적, 2006), 『샨타라크쉬타의 중관 구』(法藏館)에서 “연기인 까닭에 무상
사상』(불교시대사, 2012) 등 다수의 저서와 논
문이 있다. 이다.”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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