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고경 - 2019년 10월호 Vol.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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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동물로 잘 알려진 거북이 자세, 거북이처럼 앉아서 턱을 들고 당

            기고 하는 동작은 임독맥任督脈을 풀어주는 동작이다. 한의학에서는 기경
            팔맥奇經八脈의 임맥과 독맥은 음양맥陰陽脈의 바다로 복부와 등의 정중선

            을 따라 임독맥이 하나로 이어져 기맥이 통합되어 기氣가 주행하는데, 기
            맥을 따라 기를 돌리는 것을 소주천小周天이라고 한다. 기공가에서는 기

            운을 열고 돌리는 소주천 운기를 최고의 백미로 삼는다.
              독맥은 양경陽經을 총감독하면서 인체의 양기陽氣와 원기元氣를 총괄하

            고 수화기제水火旣濟로 심신心腎의 교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맥은 중단전인 단중膻中과 중정中庭에서 폐경肺經과 합쳐지고 하단전

            에서부터 독맥과 만난다. 임독맥은 양기인 천기天氣와 음기인 지기地氣가
            만나 인기人氣를 이룰 때 소주천을 이루는 것으로 최고의 건강법이 되는

            것이다 .



              한편 입식의 가슴을 머금고 허리를 바로 세우는 이 자세는 하단전에 기
            를 내리기 쉬운 동작이다. 하단전까지 기를 내려줌으로써 그 기운이 양

            신장腎臟까지 작용해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가슴을
            펴고 호흡을 크게 하는 동작으로 폐肺 기능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목을 길게 늘이고 척추의 굴신과 함께 어깨를 크게 돌려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편차가 있는 운동은 한쪽 근육의 과다

            신전 및 경직을 가져와 척추와 골반의 틀어짐을 야기시킨다. 이로 인한
            척수의 신경계나 근육의 혈관계를 압박하여 순환장애로 인하여 병이 발

            생한다.
              인체는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와 환경적 요인으로 몸을 망가뜨리기

            쉽다. 신구잠식 불가기공 동작을 단련하여 의식적으로, 모든 감각의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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