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고경 - 2019년 10월호 Vol. 78
P. 97

『   』 제78호                      8월 초 해인사 원당암에서 있었
              수행과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 8
                                           던 용맹정진에 다녀왔다. 10월 말까
                                           지 단행본 원고를 탈고해야 하는 부

                                           담이 있어서 몇 번이나 망설이던 끝
            해인사 원당암                        에 다녀온 정진이었는데, 결과적으

            용맹정진                           로 너무나 잘 다녀왔다 싶다. 일주
                                           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16시간 정

                                           진을 해야 하는 용맹정진에 남녀 불
            박원자
                                           자 120여 명이 참여했고, 용맹정진
            불교전문 작가
                                           에 처음 참여해본 나는 그 속에서 그
                                           간의 내 수행을 돌아볼 수 있었다.



                                              혜암 큰스님과의 인연


                                              원당암에서 매해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용맹정진은 해인사 방장과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혜암 큰스님

                                           생전 때부터 재가불자들을 위해 마
             박원자   숙명여대에서 중국문학을 전공
             했고, 동국대 역경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련된 수행정진이다. 요즘 혜암 큰스
             절 수행을 통해 내면을 정화하고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체험 이야기를 담은 『내         님의 평전을 준비하면서 큰스님을
             인생을 바꾼 108배』를 펴냈다. 이 책이
                                           뵈었을 때 화두를 받고 정진하지 못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되면서 영문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 스님들의         한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다.
             초발심 시절을 쓴 『나의 행자시절』, 수
             행자들에게 삶의 길을 물은 『인생을 낭            혜암 큰스님과 처음 인연이 된 것
             비한 죄』, 인홍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길
                                           은 큰스님이 해인사 방장이 되시면
             찾아 길 떠나다』 등이 있다.


                                                                        95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